복음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
행 28:11-16
서론:
섭리: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표준국어대사전)
복음에 있어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일까?
- 세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다.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11월부터 2월 초순 정도까지 겨울 삼 개월은 역풍이 심해서 항해를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옥스포드).
‘석 달 후’는 늦어도 2월 초 출발을 의미한다(EGGNT).
삼 개월 동안 멜리데 섬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러나 그곳에서도 복음은 전파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로마를 향한 출항이 시작되었다. 당시 로마는 세상의 중심이었다.
세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몹시 더딘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열심은 식지 않으신다.
왕하 19:31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사 37:32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디오스구로” – Διόσκουροι(디오스쿠로이, Δίος κοῦροι ‘Sons of Zeus’)
알렉산드리아 배의 휘장이자 수호신 역할을 하는, 제우스와 레다의 쌍둥이 아들들(쌍둥이 별자리의 알파성을 나타내는 카스토르(Castor)와 쌍둥이 별자리의 베타성을 나타내는 폴룩스)(BDAG)
당시 선원들에게는 이들 쌍둥이 별자리 제미니(Gemini)가 폭풍 가운데서도 안전한 항해를 보장해 주는 수호자로 여겨졌다(옥스포드).
누가가 이런 것까지 기록한 것은 사도행전의 수신자인 데오빌로에게 당시의 만연한 우상숭배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 순종하는 종들을 통해서 이 섭리를 이루어 가신다.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수라구사”
시칠리아 동부 해안에 있는 항구 도시(BDAG)
해상 교통의 발달로 아주 번영했던 헬라 도시 중 하나(라이프)
헬레니즘 도시로서의 명성은 아테네에 필적했다(ESVSB).
멜리데 섬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다(옥스포드).
아마도 날씨 때문에 사흘을 머물렀던 것 같다(BASHH).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둘러가서” – περιαιρέω(페리아이레오, 치우다, 없애다, 끊다), 분사, 과거, 능동태, 남성, 복수, 주격, 닻을 올린 후(출항한 후)
(기술적인 항해 용어) 출항 준비를 위해 닻을 올리다는 의미로, 닻을 올리다, 출항하다(LN).
“레기온”
시칠리아 도시 메시나 맞은편, 이탈리아의 '발끝'에 있는 브루티움(Bruttium)의 도시이자 곶(BDAG)
“곶”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비교적 뾰족한 모양의 땅을 일컫는 말로, 갑(岬) 또는 단(端)이라고도 한다(두산백과).
“남풍이 일어나므로”
봄에 부는 남풍은 순풍이었다. 그래서 레기온에서 340km 떨어진 보디올까지 이틀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옥스포드).
“보디올”
이탈리아 나폴리만에 위치한 고도로 국제적인 도시로 나폴리로부터 12km 떨어져 있다(BDAG).
이제 보디올에서 로마까지는 220km 떨어져 있었다(옥스포드).
밀 무역을 위한 주요 항구였다(TNTC).
곡물 선단의 배들은 보통 화물을 이 항구에 풀었다(NICNT).
바울은 그동안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순종했다.
고후 11:23-28
23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오늘 날도 하나님께서 바울처럼 순종하는 종들을 통해서 세상에 대한 당신의 섭리를 이루어 가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에 순종하는 종들로 그 목적에 이르게 하시고 그들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신다.
- 하나님께서는 신앙 공동체를 통해서 당신의 섭리를 이루어 가신다.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거기서”
보디올에서
“만나”
찾지 않고 우연히 만나다는 의미(BDAG)
사고 등으로 우연히 생기다; 맞닥뜨리다는 의미로, 찾다, 만나다(LN).
보디올에서 형제들을 만난 것을 보면 기독교가 이 시기(AD 60경)에 이탈리아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증거이다(ESVSB).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사, 우리는 그들과 함께 7일 동안 머물러 달라고 간절한 청함을 받았습니다
백부장의 공적인 업무가 7일 정도 걸렸을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그 기간 동안 그 지역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환대를 받을 수 있도록 백부장의 허락을 받았을 것이다(NICNT).
“그들의 청함을 받아”
“청함을 받아” – παρακαλέω(파라칼레오, 위로하다, 간구하다, 촉구하다, 격려하다), 직설법, 과거, 수동태, 1인칭, 복수, 우리는 간절한 청함을 받았습니다.
무언가를 강력하게 요청하다는 의미로, 요청하다, 간청하다(BDAG).
이것은 바울과 그의 동료들에게만 해당되었을 것이다(AB, NAC, NICNT, PNTC, TNTC).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사, 그리고 이렇게 하여 우리는 로마에 왔습니다
보디올은 당시 로마의 유일한 항구 도시였기 때문에 그들은 로마까지 육로로 갔다(TRT).
이 구절에서 그는 로마 도착에 초점을 맞추지만, 다음 구절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로마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NAC, NICNT).
이 말씀은 아마 바울이 로마에 도달한 과정을 나타내는 요약 진술로 볼 수 있다(ESVSB).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사, 그리고 그 곳으로부터 우리에 관한 것들을 들었던 형제들이
‘그 곳 형제들이’은 로마의 형제들을 가리킨다.
보디올에서 7일 동안 머무는 사이에 보디올의 형제들이 로마의 형제들에게 소식을 전했을 것이다.
바울은 3년 전에 로마 교회에 서신을 썼고, 비록 그가 직접 로마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로마서 끝 부분에 있는 그의 문안 인사(롬 16:1-16)는 그가 이미 그곳 교회에 많은 친분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ESVSB).
“압비오 광장”
로마로부터 65km 떨어진 곳이다(옥스포드).
이곳은 남부 이탈리아에 있는 도로로서 로마 제국의 가장 큰 길 가운데 하나였다. 바울 일행은 이 길을 따라 로마로 갔다(NICNT).
“트레이스 타베르네”
로마로부터 50km 떨어진 곳이다(옥스포드).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사, 그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는 세계 교회 공동체가 하나가 되기 원하시며,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일하시기를 원하신다. 이 교회 공동체는 주님께 너무나 소중하다.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이기 때문이다.
행 20: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그래서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 그곳에 주님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히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사, 우리가 로마로 들어갔을 때
사도행전에서 '우리'라는 대명사가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골 4:10-14과 몬 1:23-24에 따르면 누가는 바울이 로마에 구금되어 있는 동안 로마에 머물고 있었다(NICNT, PNTC).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사, 혼자(자신의 숙소에서) 머물도록 허용되었습니다
“따로 있게” – μένειν καθʼ ἑαυτὸν
혼자 머물도록, 자기 숙소에서 머물도록(BDAG)
“허락하더라” – ἐπιτρέπω(에피트레포, 허락하다, 허용하다), 직설법, 과거, 수동태, 3인칭, 단수
사, 허용되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들어왔을 때 군인 한명에게 지키도록 가택연금 되었다. 이것은 죄수로서의 그의 높은 지위와 아마도 지역 신자들의 지지를 의미할 것이다(ESV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