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다와 욥바에서 베드로의 기적
행 9:32-43
서론:
하나님의 기적은 언제, 어떨 때 일어나는가?
기적의 본질적 목적은 무엇일까?
-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일어남
32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두루 다니다가” – διέρχομαι(디에르코마이, 다니다, 건너가다, 퍼지다), 분사, 현재, 디포넌트, 계속적인 의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BDAG)
이 단어는 선교 활동을 위하여 사도행전에서 자주 사용된다(MSBNASB).
행 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행 14:24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룻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있는 욥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17km 떨어진 도시(BDAG)
룻다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유대 지방에 위치해 있었다(BECNT, PNTC, TNTC).
예루살렘에서 지중해 연안의 제1 항구 도시 가이사랴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사론 평야의 비옥한 성읍(9:35)(라이프 사전)
구약성경의 롯이다.
“성도들”
박해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왔거나(8:1), 아소도에서 가이사랴로 여행할 때 빌립의 복음전도 때문에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었다(8:40)(NAC, NICNT, PNTC).
사도행전에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다양한 명칭들이 사용되고 있다. 제자들(26), 형제들(30), 성도들(본절)
“내려갔더니” – κατέρχομαι(카테르코마이, 내려가다), 부정사, 과거, 능동태
기울기와 관계없이 아래로 움직이다는 의미(LN)
위쪽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드시 기울기를 암시하지는 않는다(BDAG).
-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때 일어남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애니아라 하는 사람”
‘애니아, 사람’ 모두 남성 명사
“침상” – κράβαττος(크라바토스, 자리, 깔개, 들것, 침상)
가난한 사람의 침상으로, 메트리스, 짚요, 초라한 침상(BDAG)
“만나매” – εὑρίσκω(휴리스코, 찾다, 만나다),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의도적으로 찾거나 예상치 못한 발견으로 어떤 것의 위치를 알게 되다’는 의미(LN)
- 기도하고 선포하고 명령할 때 일어남
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사,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치료하신다
“낫게 하시니” – 직설법, 현재, 디포넌트, 3인칭, 단수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을 사용하므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너를 치료하신다고 선포한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그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게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이해했다(ESVSB).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일어나” – ἀνίστημι(일어나다), 명령법, 과거, 능동태, 2인칭, 단수, 너는 일어나라
행동을 시작하다는 의미(BDAG)
“네 자리를 정돈하라” - στρῶσον σεαυτῷ, 명령법, 과거, 능동태, 2인칭, 단수
사, 그리고 너는 스스로 침상을 정리하라
이 동사는 잠자리를 준비하거나, 잠자리를 사용한 후에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LN).
잠자리를 정리하거나 매트(요)를 걷어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NAC, NICNT, PNTC).
“일어나니” - ἀνίστημι(일어나다),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행 3: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막 16:17,18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40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무릎을 꿇고”
당시 기도의 일반적인 자세는 서서 손을 드는 것이었다. 따라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은 예외적인 것으로 간절함의 표시였다(옥스포드).
“기도하고” – προσεύχομαι(프로스유코마이, 기도하다, 간구하다), 직설법, 과거, 디포넌트, 3인칭, 단수
하나님께 탄원하다는 의미의 기도(BDAG)
탄원 –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다(표준국어대사전).
“돌이켜”
베드로가 시체를 등지고 기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어나라” - ἀνίστημι(일어나다), 명령법, 과거, 능동태, 2인칭, 단수, 너는 일어나라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명하신 것처럼 베드로도 그렇게 했다.
막 5: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 성도들의 간청으로 일어남
37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사, 그녀가 병들어 죽은 것은 그 날들에 일어났습니다
“그 때에” – 그 날들에
이 단어는 복수로, 몇일이 지났음을 알 수 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당일 매장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하지 않고 베드로를 초청한 것은 룻다에서 애니아를 치료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사, 그리고 그들이 그녀를 씻은 후에 다락방에 두었습니다
“다락” – 위층 방, 다락방
동양 가옥의 평평한 지붕 위에 세워진 탑 같은 방(BDAG)
1층보다 높은 층에 있는 방(LN)
“누이니라” – τίθημι(티데미, 두다, 놓다), 직설법, 과거, 능동태
특정 장소에 두거나 놓다는 의미(BDAG, LN)
시체를 씻는 것은 매장을 위한 준비이지만, 다락방에 두었다는 것은 그녀가 죽음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을 암시한다(BECNT, NAC, TNTC).
가족이 아닌 성도들이 그녀를 씻어 다락방에 둔 것을 보면 그 사랑을 잘 나타내고 있다. 목장 식구들이 이런 사랑의 관계 속에 있어야 한다.
38 룻다가 욥바에서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욥바”
룻다에서 북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블레셋 해안에 위치한 유대의 주요 항구 도시였다(NAC, NICNT, TNTC).
“간청하여” – παρακαλέω(파라칼레오, 간구하다), 분사, 현재, 능동태, 남성, 복수, 주격
진심으로 그리고 예의 바르게 무엇을 요청하다는 의미(LN)
간곡히 부탁하거나 요청하다는 의미로, 탄원하다(BSL).
(성도들이 간청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36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다비다”
아람어 이름
“여제자” – μαθήτρια(마데트리아, 여제자), 명사, 여성, 단수, 주격
신약성경에서 여기서만 사용되었다.
“도르가”
헬라어 이름으로, 영양(gazelle), 사슴을 의미한다(LN).
‘가젤(영양)’은 아 2:9과 8:14에서 ‘사랑하는 자’에 대한 은유였다. 이 경우 그 이름은 그녀의 성격에 맞다(BECNT).
이 사람은 아람어 이름과 헬라어 이름을 다 갖고 있는 것을 보면, 헬라파 유대인으로 보인다.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사, 그녀는 그녀가 행하고 있던 선행과 구제에서 충만(풍성)했습니다
‘행하고 있던, 충만했습니다’는 둘 다 미완료형으로 계속적인 의미를 갖는다.
39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서 이르매 그들이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
“울며” – κλαίω(클라이오, 눈물을 흘리다, 울다), 분사, 현재, 능동태, 여성, 복수, 주격, 울면서
울음에 수반되는 소음을 강조하여 울거나 통곡하다(LN).
- 기적의 본질적 목적은 복음 전파
본문에서 기적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8년 동안 중풍병을 앓던 사람이 치료받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났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기적의 본질적 목적은 아니다. 기적의 본질적 목적은 복음 전파이다.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룻다와 사론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애니아의 병 나음을 보고 주께로 돌아왔다.
“사론”
지중해 옆에 위치한 폭이 약 16Km, 길이가 80Km인 비옥한 평지였다. 룻다는 그 평야의 남동쪽 가장자리에 있었다(TRT).
“돌아오니라” – ἐπιστρέφω(에피스트레포, 돌이키다, 돌아오다),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복수
‘좋든 나쁘든 마음이나 행동을 바꾸다’는 의미로, 돌아오다, 회개하다(BDAG).
‘주께로 돌아왔다’는 표현은 ‘주님을 믿기 시작했다’ 또는 주님을 믿게 되었다’는 의미의 관용구이다(TH, TRT).
41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들여 그가 살아난 것을 보이니
“일으키고” – ἀνίστημι(아니스테미, 일으키다, 일어나다, 깨어나다),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이 단어는 신약성경 전체에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사용된 같은 단어이다. 비록 그녀의 생명 회복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부활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ESVSB).
42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
이 기적을 통하여 욥바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었다.
43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
무두장이란 짐승을 잡아 가죽을 만드는 직업이기 때문에 유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부정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의 집에 머물렀다. 그의 복음 전파의 행보가 점점 유대인들 밖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곳에서 머물게 되면 그곳에서 가정교회가 세워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