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 주일예배 from 광주중앙침례교회 on Vimeo.
영광에서 영광으로
요 13:31-35
서론: 감람산 강화에 이어 여기서부터는 예수님의 고별 설교라고도 하고, 다락방 강화라고도 하는 말씀이 시작된다.
- 십자가의 영광(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31)”
“후에” - ~때
유다가 나갔을 때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11명의 제자들에게만 말씀하신다.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31)”
“영광을 받았고” – 독사조(영광 돌리다, 찬양하다), 직, 과, 수, 영광을 받았다. “눈부신 위대함을 갖게 하는 것, 곧 영광 돌리다, 요한복음에서 가장 선호하는 용어로, 예수님의 전 생애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거나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BDAG)”, 과, 수 사용한 것은 유다가 나갔으므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너무나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아들의 영광은 십자가를 지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왜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영광인가?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뜻은 죄 없으신 아들을 보내셔서 인간의 죄를 사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들을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시는 것이다.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수고와 헌신과 고난은 영광이 된다.
예수님은 자신의 전 생애의 초점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함으로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데 맞추셨다.
히 10:7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31)”
아버지의 영광은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함으로 받으시는 영광이다.
- 승귀의 영광(32,33)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32)”
아들이 아버지의 말씀과 뜻에 따라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므로,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셨으므로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여기서 아들에게 주실 영광은 부활, 승천, 아버지 보좌 우편에 앉으심, 만왕의 왕으로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영광을 의미한다.
단 7:13–14
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빌 2:8–11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33)”
“작은 자들아” – 테크니온(아이), 호격, 중, 복, 얘들아, 자녀들아,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혹은 기독교 사도나 교사가 자기 영적인 자녀들에게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호칭으로 사용했다(BDAG)”, 요한일서에서 일곱 번 나오는데 모두 “자녀들아”로 번역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담겨있다.
“내가 가는 곳에는 올 수 없다고”
요 7:33–34
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느라
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시니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36)”
예수님을 믿지 않은 유대인들은 영원히 따라갈 수 없지만, 제자들은 ‘후에는 따라오리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아직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님께서 올라 가시는 곳으로 갈 수 없지만, ‘후에는 따라오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 사랑의 영광(34,3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
직, 새 계명을 내가 너희에게 준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하여,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 자신들도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하여
“새” – 카이노스(새로운), 여, 단, 목, “알려지지 않은, 놀랄 만한, 곧 이전에 존재하지 않는 것(BADG)”
“계명” – 엔톨레(계명), 여, 단, 목, “예수님의 가르침(규범, precept), 곧 신의 권위로 주어진 명령 (BDAG)”
요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새 계명” – 문장 제일 앞에 나와서 강조되었다. 사실은 ‘사랑하라’는 계명은 새로운 계명이 아닌데 왜 ‘새 계명’이라고 하셨을까?
(구약과 예수님의 계명의 차이)
레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그런데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사랑의 기준이 되신다. 죄인들을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요일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형제 사랑)
마 5:43–48(원수도 사랑)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사랑하라” – 아가파오(사랑하다), 히나+가정법, 사랑하도록 하기 위하여,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갖는 것, 곧 특별한 헌신을 받는 사람 외에도 광범위한 사람들(BDAG)”
(새 계명을 주시는 목적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 사랑해야 하는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 자신들도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하여”
나 자신이나 세상이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이 사랑의 기준이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제자의 조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알리라” – 기노스코(알다, 깨닫다), 직, 미, 중, 3, 복, 그들이 스스로 알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예수님 제자들의 조건이며 표시이다.
“신자들 중에 사랑이 없는 것은 세상에 대한 그들의 증거를 무효로 만들며 또한 그들이 위선자임을 보여준다(TDNT)”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전도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랑의 섬김이다. 사람들은 우리의 그런 사랑의 섬김을 통해 예수님을 본다.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사실 사랑 자체는 영광이 아니다. 사랑은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이 영광이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사랑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고, 우리가 그 뜻에 순종함으로 영광이 되고, 결국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영광에서 승귀의 영광으로 들러가셨듯이 우리도 사랑의 영광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들어가게 된다.
